2024년 스웨덴 말뫼에서 열린 ‘제68회 유로비전 노래 경연 대회’ 개막식에 이스라엘 대표 에덴 골란이 국기를 들고 참석하고 있다. Gettyimages/이매진스

 

이스라엘 정부가 유럽 최대 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노래 경연 대회’(유로비전)에서 자국 참가자의 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해온 정황이 드러났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반이스라엘 여론이 확산하자 유로비전을 국가 이미지 회복을 위한 선전 수단으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유로비전 내부 문서와 비공개 투표 데이터, 관계자 50여명 인터뷰 등을 토대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가 유로비전에서 조직적 홍보 활동을 벌여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최소 2018년부터 자국 참가자 홍보에 나섰으며, 2023년 가자지구 전쟁 이후 개입 수위를 크게 높였다. 반전 여론이 거셌던 2024년 스웨덴 대회에서 이스라엘 대표 에덴 골란은 인기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다. 당시 친팔레스타인 여론이 강한 일부 국가에서 골란은 인기투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당시 조직적으로 투표 독려 활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스라엘 언론 감시 단체 ‘제7의 눈’이 입수해 NYT에 제공한 정부 광고 대행사 자료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024년 대회 당시 유로비전 관련 광고에 80만달러(약 12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상당수는 외교부 예산에서 집행됐다. 네타냐후 총리실에서 대외 선전 업무를 담당하는 ‘하스바라’ 부서도 별도 예산을 편성해 투표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제69회 유로비전 노래 경연 대회’ 결승 무대에서 이스라엘 대표 유발 라파엘이 공연하고 있다. Gettyimages/이매진스

 

2025년 스위스 대회에서도 이스라엘 정부의 개입은 계속됐다. 당시 이스라엘 대표 유발 라파엘은 인기투표 1위를 기록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핀란드 공영방송 율레는 당시 이스라엘 정부가 여러 언어로 온라인 광고를 구매해 라파엘에게 최대 20번까지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NYT는 이스라엘의 투표 개입이 전체 득표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다. 투표율이 낮은 일부 국가에서는 소수 인원이 반복적으로 투표하는 것만으로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스라엘은 유로비전에서의 성과를 통해 유럽 내 반이스라엘 여론을 반전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및 유로비전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화려한 공연을 통해 유럽 대중이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모습을 연출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일간 와이넷은 2024년 대회 이후 “세상은 우리에게 등을 돌리지 않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1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6년 유로비전 개막을 앞두고 이스라엘의 참가를 둘러싼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국가가 인권 문제와 홍보 방식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 퇴출을 요구했지만, 유로비전은 시청자 1인당 투표권을 최대 10표로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하는 대신 이스라엘의 참가를 허용했다.아이슬란드·아일랜드·네덜란드·스페인·슬로베니아 등 5개국은 대회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유로비전은 70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 음악 경연 행사로 정치적 중립을 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다. 냉전 시기 유럽 국가 간 문화 교류와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됐다. 아바(ABBA), 셀린 디옹 등이 유로비전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스라엘은 1973년 처음 참가했다. 올해는 이스라엘 대표로 노엄 베턴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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